당신들은 이사진을 보면서 어떤 감동을 받을 수 있는가?
엄밀하고 정확하게 보았을때..
이 사진이 세기의 명작이 될 확률은 없으며..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며 감동을 받을 확률도 거의 없다..
그렇기에 가정을 해보아야만 한다..
이 사진이 영 허접해서 가정조차 안된다면..자신이 좋아하는 거리사진의 달인의 사진을 떠올려 보라..
유명한 작가의 사진에 이렇게 얼굴에 모자이크..입고 있는 옷의 주요부분에 모자이크..
있던 장소에 모자이크..등등이 되어 있다고 치자..
당신은 이런 사진을 보면서 아 씨바 졸라 감동적이다 라고 짠한 감동의 순간을 가질수 있을까? 아니 있나?
지금 2010년이라는 시간을 기록해 영원으로 남겨놓아야 하는데..
2010년이라는 이때에 초상권이니..지적재산권이니..하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도 중요하다지만..
남겨놓기는 해야 하지 않은가? 2050년..2100년이 되어서도 HCB나 로니..로버트 카파만 졸라게 부르짖을텐가?
그들은 2010년의 사진은 찍지도 않았고 찍지도 못했다..
우연찮은 기회에 사진의 세계라는 다큐를 보았는데..거기엔 참 깝깝한..세상이 그려지고 있고..
그 그려진 세상이 이제 현실속으로 투영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렇다..내가 사진을 처음 배우던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던 같은데..
요즘엔 길거리에서 사진기를 쳐들면..상당수의 사람들이 무슨 변태오라버니새끼가 지나가는 건가 하는
빈정대는 시선으로 쳐다본다..그시선 따위는 그냥 쳐넘기거나 반사하면 그만이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많은 다큐사진가들까지 쓰레기로 몰아서 멸시하는 건..달갑지 않다..
디얼리티를 추구해야 하는 세상이 온것인가? 먼지에 코박고 죽을법한..몇가지 법률에 꽁꽁 묶여서..
허덕거리면서 기껏 찍는다는 것들이 최대개방해서 다 날린 사진이라던가..
혹은 잘 찍은 사진 모자이크나 수정을 해서 내보내야 한가면 말이다.. 바로 윗 사진처럼..모자이크가 남발된..
그런 사진들을 전시장에서 보게된다면..
당신들은 감동받을수 있는가?
이제 남의 집 대문도..멋진 공공 조형물과 건물도..마음놓고 찍을수 없는 시절이 온다고 한다..
한마디로 엿같다고 해야하는 시대인거다..
그 시대에는 HCB..로니..드와노같은 사진작가는 변태할배놈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그들의 작품을 산..
부자나으리들의 거실이나 창고에 걸린 작품들은 도촬한 쓰레기 종이쪼가리에 지나지 않아야 정상이 되는 것이
다..
프로그램을 보면서..마냥 답답하기도하고..마냥 속불이 타는게..
그럼 앞으로 뭘 찍으라는 말이냐?
이런 니미럴 우리 아이들 찍어주다 뒤에 뭐가 나와도 소송걸면 걸린다는 건데..
웃겨서 말이 안나온다..
결국..HCB는 사진을 잘 찍고 실력이 좋아서 세기의 눈이 되고 찰나의 거장이 된게 아니라..
초상권은 커녕 지적재산권이고 나발이고 개뿔없는 시절에 태어나서..아무 부담없이 자유롭게 셔터질을
할수 있었던 것 이외에는 없다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결국 요즘 작가들이랍시고 하는 작자들이 하는 게..졸나게 못살아서 소송같은거 걸 염려가 전혀없는..
내륙의 소수민족..혹은 아프리카의 당장 굶어죽기 직전의 나라..못사는 동남아 나라에 가서..
셔터질을 하고 오는게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네들은 소송을 할 생각 같은건 꿈에서도 하기 힘드니까..
(적어도 그들이 잘살게 되기 전까지는.. 먹고 살만 해지면 먼 훗날 소송이 들어올 수 도 있다..)
적당히..
누군가 날 담는다고 해서 그게 인터넷에 이상하게 유포될거라고 지레 겁먹거나..
벌써부터 흥분하거나..돈줄 하나 잡았다고 마음먹지 말자..
유명한 명작의 배경인물이든 주인공이 된다면..그것으로 당신들은 손쉽게 역사의 영원을 장식하지 않는가..
-그냥 답다아압~ 해서 적어본 넋두리 입니다..-